[리얼터맘 앤리의 미국부동산] 유닛안에 개별 수영장이 있는 콘도가 있다구요?

 

멜팅팟(Melting Pot)이라고 불리는 맨해튼에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도 많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은 레스토랑이나 문화공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에도 그대로 녹아 있는데요, 특히나 맨해튼 부동산의 경우에는 전세계 자산가들이 끊임없이 투자를 하면서 자금이 몰리는 곳이라서 그런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자신만의 건축 스타일을 보여주는 콘도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디자인적 요소 뿐만이 아니라 내부의 구성에 있어서도 독특한 곳들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싱글하우스도 아닌데 주차장이 우리 유닛과 연결이 되어 있다구요?

200 11th Avenue, West Chelsea (15 units, 19 stories, built in 2007)

 

200 11th Ave Condo, West Chelsea

​

 

맨해튼은 워낙 주차비용이 비싸다 보니 차량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부동산 개발도 그러한 형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보통 맨해튼 콘도들은 주차장도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구매를 했더라도 관리비만 한달에 3-4백불 가량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차량 엘리베이터가 별도로 있어서 유닛앞에 위치한 주차장까지 바로 연결이 되는 콘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싱글하우스에서 가라지에 주차를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나는 것이지요.

​

현재 해당 콘도에는 침실 3개, 욕실 3.5개, 듀플렉스 형태로 구성된 유닛이 7백만불 중반에 마켓에 나와 있습니다. 층고가 높은 이 유닛은 대형작품을 걸어두기에도 적합한데요, 작품도 차량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이동을 한다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 11th Ave

 

​

​

​

주차 공간이 있는 유닛 ​

 

 

아이들이 아침마다 집에서 수영을 한다고요?

​

보통 뉴저지나 롱아일랜드와 같은 교외 지역에서도 좀 고급 주택의 경우에는 야외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코로나가 극심했던 2020년에는 야외 활동에 제약이 있던터라 수영장이 있는 집의 인기가 아이들이 있는 가정 대상으로 정말 높았었습니다.

​

맨해튼에는 200세대 이상이 되는 럭셔리 콘도의 경우 입주자 시설중에 실내수영장이 포함된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나 미드에서 봤을 것 같은 넓은 테라스와 함께 야외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는 콘도 유닛들이 실제 존재합니다. 링컨스퀘어에서 2021년 1200만불대에 매매가 된 유닛 중에 하나도 이러한 경우였는데 야외 공간만 3600 SF 이며, 15' X 37' 사이즈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유닛으로 이슈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

그런데 이렇게 펜트하우스 유닛도 아니고 야외 공간도 아닌 실내에 개별 수영장을 갖춘 콘도가 있습니다. 하이라인과 아주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콘도인데요, 현재 침실 3개, 욕실 3.5개로 구성된 유닛이 500만불 초반대에 나와 있습니다. 수영장 사이즈가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수영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Soori High Line, West Chelsea (31 units, 11 stories, built in 2017)

 

 

​

​

 

 

 

 

 

 

walk-in closet

 

 

수영장이 있는 개인 유닛

​

​

맨해튼의 200세대 이상이 되는 럭셔리 콘도 중 실내수영장이 있는 한 콘도입니다.

The Aldyn 60 Riverside Blvd, Lincoln Square (259 units, 40 stories, built in 2008)

​

The Aldyn (60 Riverside Blvd)

 

The Aldyn (60 Riverside Blvd)

​

 

​

 

 

​

 

​

뉴욕시에서 75피트 크기의 실내 수영장 5개 중 하나

 

 

​

​

블랙타이행사인데 호텔 연회장이 아닌 집으로 초대를 받으셨다구요?

Central Park Tower 217 West 57th, Midtown (179 units, 131 stories, built in 2020)

​

Central Park Tower (217 West 57th St.)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영화나, 톨스토이의 소설을 영국에서 드라마화한 '전쟁과 평화'를 보면 18세기에서 19세기 초를 배경으로 한 사교파티 장면들이 나옵니다. 이러한 파티가 열리는 곳은 주로 누군가의 저택인데요, 당시 상류층이 사교와 함께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 갖추고 있는 집의 기능중의 하나이자 공간이었던 것입니다.

​

현재로 돌아와서, 초고층 건물로 가득차 있는 이 뉴욕에서 이러한 공간을 참 "맨해튼"스럽게 보여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뉴욕에서 원월드트레이드센터 다음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며, 주거용으로는 가장 높은 센트럴파크타워(Central Park Tower)의 129층부터 131층까지 3개층으로 구성된 펜트하우스 유닛의 연회장 공간입니다.

​

The highest private ballroom on the Planet". 이 연회장은 약 2000 SF의 사이즈로 100여명의 다이닝 행사 진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센트럴파크는 물론이고 날씨만 허락한다면 동서남북 전체로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인 것인데요, 세계가 내 발 아래에 있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해당 매물은 1년 반전에 2억5천만불에 마켓에 등장 한 후 가격 조정을 하여 1억9천5백만불에 현재 마켓에 나와 있는 매물입니다. 과연 누가, 언제, 얼마에 이 매물을 구매하게 될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프라이빗 연회장"

 

Central Park Tower 217 West 57th

 

 

 

​

Central Park Tower 217 West 57th

 

​

CPW 프라이빗 바

​

 ​

이제 히팅 시스템도 한류인가요? 전체 바닥난방이 되는 고급 콘도 유닛들

The Bryant 16 West 40th, Midtown South (57 units, 34 stories, built in 2017)

​

The Bryant at 16 West 40th St. ​

 

 

​

미국으로 이민을 오고나서 겨울이 되면 그리워 지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바닥난방시스템입니다. 한국에서는 감기기운이 있다싶으면 그냥 온도를 좀 높이고 바닥에서 자다보면 풀리곤 했는데, 이 곳에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미국에서도 언제부턴가 고급주택이나 콘도에서는 타일 마감이 되는 욕실이나 주방에 난방시스템을 시공하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

 

 

그 중에서도 최근에 제가 놀랐던 것이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영국인 건축가가 2017년에 신축한 럭셔리 콘도에 있는 57채의 모든 유닛의 난방 시스템에 바닥난방도 포함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저도 이곳에 공동으로 리스팅을 하고 있는 매물이 있어서 알게 된 것인데요, 침실 3개 욕실 3개에 2000 SF 이 넘는 유닛 전체가 바닥난방이 가능합니다. 매매가는 5백5십만불입니다. 그리고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하고 있던 부티크 콘도의 매물 하나도 전체 바닥난방이 가능한 유닛이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난방 시스템이 미국인들에게도 친숙한 형태가 되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놀랍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

 

Photo credit: Streeteasy

​

​

▶▶▶뉴욕 뉴저지 부동산 상담해 드립니다.

​

 

리얼터맘 앤리입니다.

​

 

 

​